노원 맛집 '곳'에 다녀왔어요.
노원 맛집을 찾아보다가 이름이 외자인 데다가 신기하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해서 가봤던 곳이에요.
가게 분위기가 영롱해서 이곳이 맛집인지 술집인지 카페인지 분간이 안갈정도였어요.
검색해본 결과 정확히는 요리주점이라고 하네요~
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았어요.
(인테리어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꼭 가보길 추천드려요!)
'ㄴ'자로 길게 뻗은 바가 인상적이었고 일반 4인용 식탁 테이블도 있었는데 저는 바에 앉았어요.
메뉴를 보니 끌리는 메뉴들이 많았지만 일단 처음 왔으니 잘 팔린다는 메뉴 위주로 시켰어요.
매콤차돌짬뽕(18,900원)+우동사리추가(1,000원)+홍콩멘보샤(14,900원)+테라생맥주(4,000원)이렇게
시켰는데요.
매콤차돌짬뽕은 국물이 정말 시원했어요.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중국집 안 부러울 만큼 국물 맛을
낸 것 같구요. 전체적인 그릇은 작은데 속이 알찬 느낌이었어요. 각종 해물과 야채가 먹음직스럽게
들어있어서 눈으로 먹는 즐거움도 느껴졌어요. 우동사리추가는 꼭 추천드려요!
둘이서 먹기에는 우동사리를 추가해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예요.
차돌박이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양껏 먹었어요. 작지만 알찬 메뉴 좋아하시는 분들은
매콤차돌짬뽕 강추해요.
다음은 홍콩 멘보샤가 나왔는데 작년 초에 홍콩 갔을 때는 막상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이라
별 기대 안 하고 먹었는데 맛있어요. 겉은 바삭한 식빵에 안에 다진 새우살이 가득 들어있어서
식감이 정말 훌륭해요. 겉은 바삭 속은 촉촉...
느끼할까봐 가운데 소스를 주셔서 찍어먹어 봤는데 소스가 신의 한 수였어요.
그냥 먹어도 맛있긴 한데 소스랑 먹으면 맛이 배가 되더라고요.
그리고 멘보샤에 어울리는 테라 생맥주가 나왔어요. 멘보샤가 생맥주랑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
몰랐네요. ㅠ_ㅠ 진작에 알았더라면 홍콩에서 1일 1 멘보샤+블루걸(홍콩대표맥주)이었을텐데요...
아쉬운 생각이 들었어요.
보통 식당에 가면 한 번가고 한동안 안갈곳과 또 오고 싶은 곳으로 분류되곤 하는데 곳은 다른 메뉴도
궁금하게끔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.
사장님 입장에서는 손님들의 재방문 의사가 높은 게 곧 경쟁력일 텐데 이름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
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가 본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.
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손님을 맞이하는 애티튜드가 좋으셔서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.
이곳에 방문하는 것을 고려하는 분들께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소개팅 이후에 애프터 장소로 정말
제격인 것 같아요.
분위기도 로맨틱하고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장소여서 이곳에서 많은 커플이 맺어질 거 같아요! ㅎㅎ
기존의 커플들도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노원 맛집 '곳'에서 맛있는 안주와 술 한잔 어떠세요?
영업시간: 월~토 18:00~23:00
주말 18:00~01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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